한명숙 "총선 후 '언론장악 진상조사'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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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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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총선이 끝나면 반드시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의 언론장악을 진상조사하고 청문회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1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전국언론노조와 KBSㆍMBCㆍYTNㆍ국민일보ㆍ부산일보 등 5개 언론사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언론의 자유를 바로 세우는 데 끝까지 같이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자유를 위한 법 개정을 하겠다. 언론장악으로 인한 해직자와 징계자 등 피해자의 원직복직 및 법적 문제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장악한 상태에서 우리 사회의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총ㆍ대선을 치를 수 없다”면서 “낙하산 사장들을 퇴진시키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3월부터 연대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불공정 방송은 불공정 선거로 이어진다”면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공정선거가 이뤄지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선 공정방송은 필수적”이라며 “공정방송 복원과 낙하산 인사 퇴진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그동안 각 언론사의 불공정 보도 사례가 담긴 문건을 한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밖에 YTN 노조는 해직자 6명의 조속한 복직을, 부산일보 노조는 사유화된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각각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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