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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73.8% 허위사실 유포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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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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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10대의 인터넷 윤리 수준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1년 인터넷윤리문화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악성댓글을 작성한 후 ‘속이 후련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0.1%인 반면, ‘후회된다’는 의견은 39.8%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재미를 느낀다’라는 응답이 42.6%였다.

악플을 다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기분이 나빠져서’가 48.6%로 가장 많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박하고 싶어서’ 47.8% 순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재미나 호기심 때문’도 47.5%,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기 때문’ 45.5%, ‘상대방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기 위해서’가 44.6%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의 허위정보 유포도 심각했다.

인터넷 이용자 중 57.7%, 특히 10대 청소년의 73.8%가 허위사실 유포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0대 73.8%, 20대 69.3%, 30대 52.5%, 40대 47.2%, 50대 45.5%가 허위사실 유포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초등학생의 인터넷윤리문화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허위사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유포한다는 응답이 5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중 49.2%, 특히 10대 청소년의 76.0%는 사이버폭력의 가해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 사람도 전체 이용자의 59.9%에 달했다.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찾아보는 행위를 포함한 신상털기 참여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전체의 67.0%였다.

20~30대의 참여 경험은 70%를 넘어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별 신상털기 참여 경험은 10대 66.1%, 20대 72.0%, 30대 70.9%, 40대 63.2%, 50대 57.8%로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신상을 털어주기 바란다’는 응답도 52.9%였다.

신상털기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나 호기심 때문’이 46.1%, ‘잘못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서’ 35.7%,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33.1%, ‘잘못한 일에 대해 응징하려는 의도’ 30.9% 순이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유년기부터 인터넷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인터넷에서의 의견 표출이 보다 즉각적이며, 재미나 호기심 때문에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신상털기에 참여하는 등 인터넷 윤리 의식이 심각한 수준이다. 인터넷 윤리에 대한 조기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KISA는 귀엽고 친근한 인터넷윤리 캐릭터를 활용하여 저연령층의 눈높이에 맞는 인터넷 윤리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가정과 학교에서 인터넷 윤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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