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고객만족 전략상품> 우량 中企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민은행이 지난해 2월 도입한 ‘KB 히든스타(Hidden Star) 500’ 제도가 도입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우량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해 기업 성장은 물론 수출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국가 경제 발전 등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행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른바 ‘공생발전’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차에 걸쳐 대상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특허 보유 등 기술력과 성장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 106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200여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고, 오는 2013년까지 대상 기업을 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히든스타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포괄신용공여한도 설정 운영, 여신금리 및 수수료 우대, 신용보증서 발급 및 보증료 우대, 임직원 신용대출 한도 및 금리 우대 등의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투자증권을 통해 지분투자, 기업공개(IPO), 자본금 증자, 주식연계채권 인수 등 투자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히든스타 기업 전용 지분투자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KB자산운용은 히든스타 기업을 포함한 국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공모형 주식형 펀드를 내놨다. 현재 국민은행 1000여개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정기세미나를 분기별로 1회씩 열고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을 연 1회 개최하는 등 비금융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환 관리, 가업승계, 인수합병(M&A), 기업공개, 회계 등 분야별 컨설팅은 물론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환율, 금리, 원자재, 금융시장 동향 등의 정보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와 연계해 거래처를 소개하는 매칭서비스와 종업원 대상 연수, ‘KB 굿잡’을 통한 우수인재 채용 추천, 장례용품 지원 서비스 등도 추가했다.

이밖에도 업무제휴 협약 기관인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발명진흥회, 삼성물산 등과 손잡고 해외진출기업 지원, 기술자문 및 평가, 기술인증 및 교육, 특허기술 이전 및 경매추진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히든스타 제도의 지속적인 개선과 실질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이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는 아시아 리딩뱅크를 지향하는 국민은행의 사회적 역할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