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의 이날 진격은 외곽에서 홈스로 집중 포격을 시작한 지 20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홈스 활동가 아부 이마드는 “시리아군 탱크가 바바 아므로에서 남쪽에 있는 조바르 지역까지 진입했다”고 말했다.
정부군은 이주 초 홈스 주변에 탱크를 종렬로 배치하고 이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다.
정부군은 전날에도 홈스 중심지 바바 아므로 지역에 집중 포격을 가해 수십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인권단체는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미국인과 프랑스인 기자 2명이 포함됐으나 시리아 정부는 “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영토에 잠입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시리아 반체제인사로 구성된 시리아지역조정위원회(LCC) 대변인 오마르 이들리비는 “대다수 사망자는 홈스에서 발생했고 나머지는 이들리브와 하마에서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이날 시리아 최고위층 인사들이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포격 등 반(反)인류 범죄 행위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군은 일반 거주 지역에서 무장하지 않은 여성과 아동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군부와 정부 관리의 지휘 아래 병원에 입원 중인 시위대를 고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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