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년 4분기 아시아 시장 판매량 점유율에서 중국 TV브랜드가 51.3%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TV는 전년 1, 2분기 30% 후반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3분기 42.1%에 이어 4분기에 50%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1위를 고수했던 일본 TV 점유율은 전년 1분기 42.8%에서 작년 4분기 31.4%로 하향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TV의 시장 점유율도 같은 시기 15.1%에서 13.1%로 떨어졌다.
TCL과 창홍,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중국 브랜드들이 전년 4분기 기준으로 변함없을 것 같던 1위 일본 샤프를 5위로 밀어내고 1~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분기에 8위와 10위에 머무르며 기대에 못 미쳤다.
아시아 지역 1, 2위 시장인 중국과 일본의 경우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절대적으로 높아 한국기업들이 다른 해외 시장과 달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줄줄이 쓰러지는 일본 시장에서 우리나라 TV의 점유율은 지난 2010년 재진출한 LG전자가 기록한 0.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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