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적어도 4월 총선까지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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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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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MBC 파업이 적어도 총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BC 노조 측은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까지 파업을 계속한다는 내부 결의를 다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마지막인 만큼 총선을 기점으로 MBC 측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이 혹여 용단을 내린다면 파업은 일찍 종료될 수도 있다.

MBC노조가 파업의 마지노선을 4월로 잡은 것은 바로 총선 때문이다. 현재 집권당인 구 한나라당은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신뢰회복에 나선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의 눈치를 보며 현 정부와 선긋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총선의 결과가 MBC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2009년 2차 파업 때와는 사뭇 양상이 다르다. 조직의 중추인 간부급 사원 135명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 주말 예능의 간판 프로그램의 연출자들이 모두 파업에 동참했다. 현재 MBC는 재방송으로 방송시간을 메우고 있는 형편이다.

주말 황금시간대 웃음을 주는 '무한도전'이 4주째 결방되자 시청자들은 금단현상까지 호소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김태호 피디는 이번 파업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했다. 결국 권칠인, 김현석, 박흥식, 변영주, 신동일, 연상호 영화감독들이 MBC 파업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인 김재철 사장은 지난 30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MBC '무신'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당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김재철 사장은 노조의 압박이 거세지자 회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노조 측은 수배단지를 만들어 서울 시내 곳곳에 돌렸으며, MBC노동조합 트위터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특급호텔에 나오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현재 김재철 사장은 한 달 동안 두문불출한 이후 다시 등장한 뒤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사측과 노조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MBC에도 봄이 올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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