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대위, 이재오 등 ‘1차 공천명단’ 재의 요구(종합)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이재오 의원 등이 포함된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의 ‘1차 공천명단’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앞서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예정과 달리 비대위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1차 공천명단을 전격 발표했으나 이재오 의원 등의 공천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진 비대위에서 1차 명단의 재심의를 요구한 것.

이에 따라 1차 공천명단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이 의원의 공천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 역시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비대위의 입장이 박 비대위원장의 입장을 대변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대위가 공천위의 안에 재의를 요구함에 따라 이날 발표된 1차 공천명단의 확정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기존 명단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공천위원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또 이날 발표된 22곳의 전략지역에 대해서도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의왕·과천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정하고, 전략지역으로 하더라도 나와 경쟁해야 한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