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진웨(金躍)그룹'과 중국과 한국 등에서의 건설·부동산 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림건설은 이번 진웨그룹과의 협력을 계기로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쿤산(昆山)시에서 진행 중인 '태극' 아파트 분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중국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총 4단계, 1532가구로 구성된 태극 아파트는 3단계 1008가구가 이미 준공됐으며 현재 4단계 524가구가 분양 중이다. 우림건설은 태극 아파트 사업에 이어 중국 상하이(上海)시 인근과 동북 지방 등에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우림건설 심영섭 회장은 "중국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진웨그룹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우림건설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부동산, 건설, 그리고 자원개발 분야 등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관계로 동반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웨그룹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림건설 사옥에 한국지사를 설치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진웨그룹은 부동산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한국과 중국에 IT·태양광발전 등 16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진웨그룹은 현재 한국에서 30 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총 200 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한국에 건설해 1000억원 대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춘학 진웨그룹 회장은 2009년 헤이룽장성 기업연합회와 기업인협회 공동주최로 선정하는 '헤이룽장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에 꼽힌 바 있으며, 현재 헤이룽장성 공산당위원회 인민대표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지사의 역할은 금약그룹과 한국, 한국 기업과 중국의 무한한 잠재 시장을 연결해주는 교량과 교두보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림건설 사옥에서는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牡丹江)시의 투자설명회도 열렸다.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우림건설 심영섭 회장, 금약그룹 김춘학 회장, 임관해 목단강시장을 비롯한 목단강 정부 및 기업대표단, 김한규 한중교류협회장을 비롯한 한국정계인사 100여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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