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보다는 이기기 위해서 플레이하라”

‘매치 헌터’ 메이헌의 ‘라운드 잘 하는 10가지 비결’

헌터 메이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헌터 메이헌(미국)은 주니어 시절부터 독특한 훈련으로 골프를 했다.그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2010년 9월호에 ‘그레이트 라운드를 하는 10가지 룰’을 제시했다.

그는 남캘리포니아에 살던 주니어선수 시절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그의 아버지를 이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더파를 치는 것이었다. 그러나 라운드 말미에 꼭 무슨 일이 일어나곤 하면서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했다.

그가 열 두살 때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알타비스타CC로 갔다. 그날따라 플레이가 잘 됐고 홀을 더할수록 아버지를 이기겠다는 욕망도 강해졌다. 그는 스코어에는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결과는 아들이 아버지를 이겼다. 나중에 스코어카드를 보니 1언더파 71타였다. 어느 한 목표를 정해 매진하다 보면 스코어를 저절로 따라온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는 “목표 스코어대를 돌파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골퍼들은 스코어와 동시에 두 번째 목표를 갖고 임하라”고 권장한다. 두 번째 목표는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다.

메이헌이 주장하는 10가지 룰을 요약한다.

1.스코어가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 플레이하라.

2.상금(상품)에 한 눈 팔기보다는 플레이과정에 집중하라.

3.라운드 막판까지 퍼트에 집중하라.

4.플레이가 잘 될 때에는 모험을 감수하는 ‘리얼 갬블러’라 돼라.

5.흥분된 감정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려 하지 말라.

6.스스로를 믿고 몰입하라.

7.다가올 홀은 잊고 현재의 홀에 집중하라.

8.‘안전하게 플레이한다’는 의미를 확실히 숙지하라.

9.물·간식거리 등으로 항상 에너지를 충만시켜두라.

10.플레이가 안 될 때 즉석에서 써먹을 수있는 ‘스윙 단서’를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