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분가치 5000억 달러 돌파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애플의 지분가치가 5000억 달러(약 562조 원)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 보도를 보면 애플의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 증시에서 주당 532.35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분가치가 50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애플의 주가는 30%나 급증했고 지난 10년간 무려 4414% 올랐다.

향후 상승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 의견을 종합한 결과 56명이 애플 주식에 ‘매수’ 의견을 냈다. ‘중립’과 ‘매도’는 각각 4명과 1명에 그쳤다. 내달 7일 열리는 미디어 이벤트에서 차세대 아이패드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애플 주가의 낙관적 분위기를 달궜다. 애플의 첫번째 배당금 지급이 임박했다는 보도는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 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는 확보된 현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의 현금 보유고는 지난해 970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 애플의 현금 창출 추세를 보면 현재 1000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분가치는 시가총액과 다른 개념이다. 지분가치는 다양한 옵션과 미래에 주식으로 환원할 수 있는 수단 등을 계산한 수치로서 회사의 가치를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4970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