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가동 중단을 포함한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식량 지원 등 쟁점 현안에서 진전을 이룬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영변 UEP 시설이 평화적 목적에서 설치됐다는 것이 입증될 때까지 시설을 완전히 멈추지는 않고,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확실하고 검증가능한 UEP 중단조치를 요구했으며, 이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선 북한은 24만톤의 영양식에 추가로 알곡이 포함된 식량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미국은 배분 과정에서 투명성이 확보될 경우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여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니다.
북미 양측이 일부 진전된 사항을 동시에 발표하기로 하면서 6자 회담 조기 재개와 함께 남북한 비핵화 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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