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올해 보증 16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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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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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업무계획, 일자리 창출 및 창업지원 확대에 초점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공급을 전년보다 9000억원 늘린 16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보는 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경제상황 악화 등에 따라 보증수요가 증가할 경우 5% 범위내에서 공급계획을 상향해 최대 17조8000억원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보는 올해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창업기업에 지난해 신규보증의 47.4%를 배분했던 것을 올해 50%로 늘리고, 20~39세까지의 청년세대 창업지원에 특화된 '청년창업특례보증' 지원규모를 전년도 917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점육성이 필요한 창업분야 역시 '맞춤형 창업성장 프로그램'을 적용해 전년도 1조4000억원이던 지원 규모를 1조6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창업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 ▲연대보증제도 개선 등 창업 장애요인 해소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등 신성장동력산업 분야 보증공급도 전년도 3조4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성장산업의 자금조달원 다양화를 위해 유동화회사보증 2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활성화를 위해 ▲상생보증프로그램 개선방안 강구 ▲무이자예치방식의 상생보증 상품 활성화 등을 모색하며,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대한 신규보증 지원 비중을 전년도 48.9%에서 51%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기술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기보는 기술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기본재산과 이월이익금 합계액의 10% 범위 이내에서 보증연계투자도 재개(再開)한다.

이와 함께 기보는 쉽고 빠른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세대 특성(업종, 품목, 단계별 소요자금 등)에 맞는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등 업종·기술·업력별 특성과 활용분야 등에 적합한 기술평가모형의 지속적인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평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내부 평가조직과 인력을 재배치하고 외부 기술자문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개발에서 제품양산에 이르는 과정의 소요자금을 일괄 한도약정하여 단계별로 지원하는 'R&D 프로젝트보증' 상품도 개발 계획 단계에 있다.

한편 기술평가서의 콘텐츠와 구성체계를 수요자의 필요에 맞춰 보완하고, 융자분야에서 이용은행을 확대하며, 투자·신용평가·기업공개 등의 분야에도 활용되도록 벤처캐피탈, 모태펀드 등과의 협약을 추진하는 등 기술평가 결과의 활용 범위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기보는 기술이전, 기술자산의 현물출자, R&D 기획컨설팅과 같은 고난이도 전문기술평가 또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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