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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공격-안정 새 진용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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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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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하나금융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가 김종준 하나캐피탈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내정자의 새로운 진용이 완성됐다.

특히 하나투자금융 출신으로 김정태 내정자와 같이 실무에 밝은 김 사장내정자가 하나금융의 주력 엔진인 하나은행장을 맡고, 글로벌 금융 리스크에 밝은 최 소장이 하나금융 사장에 내정되면서 공격경영과 리스크관리라는 효과를 모두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이번 내정에 대해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하면서도 “하나은행 기업금융그룹 및 가계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하나금융이 세계 50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최 소장은“학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실무와 접목시키는데 노력해왔는데 현업에 나가 영광“이라며 ”계열사들의 업무를 조정하고 지원하는 자리인 만큼, 조직의 헬퍼(Helper)로서 그룹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인선에 대해 우선 김정태 회장 내정자의 향후 일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승유 회장의 `젊은 CEO론‘이 이번 인사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보다 연륜있는 후보들이 내정되면서 기업 경영에 중심이 잡혔다는 평가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장기간 하나금융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김승유 회장을 벗어나 김정태 회장 내정자의 새로운 기치를 구현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김정태 내정자의 가장 핵심 인사라 할 수 있는 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된 김 사장은 같은 부산 출신인데다가 성균관대 후배이며 김 내정자와 같이 뼈 속까지 '하나은행맨'인 만큼 향후 업무 추진에 있어서 가장 코드가 맞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 소장의 경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연세대 경영대 교수로 일했으며 2010년부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만큼 글로벌 재정 불안이 가중되는 이 때 리스크와 관련해 측근에서 가장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지난달 27일 하나금융 차기 회장에 내정되고 이번 경발위를 통해 차기 은행장과 금융지주 사장이 사실상 내정됨에 따라 오는 7일 이사회의 결과와 23일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치면서 새로운 하나금융 경영진은 4월 초부터 본 궤도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5년간 독립법인으로 남게 된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농협금융지주가 참여해 보다 치열해진 금융권 영업대전에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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