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중심가를 관통하며 서울 온수역과 인천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총 10.2㎞(부천구간은 7.41㎞)에 이르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에 대한 첫 종합시운전이 3월 5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첫 시운전에는 우의제 교통도로국장을 비롯한 부천시 관계공무원 및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분야별 감리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레일 위를 직접 열차가 달리는 시운전은, 현재까지 하드웨어 성격인 시설물 설치에 치중했던 공사가 열차운행에 따른 각각의 시설물에 대한 성능 시험과 연동화 시험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험으로 방향을 본격적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첫 시운전은 8량짜리 전동차가 연장구간(온수역~부천 중․상동~부평구청역)을 시속 10~20㎞의 저속으로 왕복하면서 전기 및 통신체계와 신호체계, 레일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각 역에 정차하면서 스크린도어 개폐시스템 등을 점검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종합시운전은 당분간 하루 두 차례 정도 운행되며 점차 그 운행횟수와 속도를 늘려가면서 전문적인 기술점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는 8월까지 계속되는 종합시운전 기간에 8량짜리 전동차 69편을 운행하며 열차제어 시험 및 제동, 종합관제, 승강장 승하차 정차 위치 확인, 스크린도어 작동, 본선 환기설비 가동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하철 건설기관(부천시, 서울시, 인천시)과 지하철 연장구간을 운영할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시운전을 위한 T/F팀을 구성, 지난 2월부터 전기, 신호, 통신, 스크린도어 등 각 분야별 자체 기능시험과 기존 전동차 개량 및 신규 전동차의 성능 및 기능시험, 전동차와 신호, 통신, 설비간 인터페이스 시험을 실시해오고 있다.
부천시는 기술적인 점검이 주 목적인 종합시운전이 문제없이 완료되면 오는 8월부터 약 2개월간의 영업 시운전을 거쳐 10월에는 지하철 연장구간을 공식 개통한다는 방침으로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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