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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분신 주민 장례식 치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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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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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분신 주민 장례식 치러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압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분신한 주민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7일 이치우(74)씨의 장례식에는 이씨의 유족과 765㎸ 송전탑 반대 장례위원회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고인을 화장한 뒤 선영에 안장했다.

유족, 765㎸ 송전탑 반대 분신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장례 일정과 방식을 놓고 적잖은 갈등이 있었지만 유족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유족들은 49재를 넘기고도 장례가 계속 지연되자 매우 힘들어했다.

분신대책위는 앞으로 10일간 애도기간을 갖고 밀양시청 앞에 설치한 분향소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분신대책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인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반핵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오는 17~18일 밀양 강변 야외공연장과 송전탑 벌목지 등에서 제1차 탈핵 희망버스 행사를 열기로 했다.

분신대책위원회 우일식 집행위원장은 "애도기간을 가진 뒤 한전 측과 당초 약속한 대로 90일간 공사를 중단한 채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치우씨는 1월16일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다리 입구에서 765㎸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 분신해 숨졌다.

이후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주민과 한전 간 갈등이 깊어져 공사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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