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FTA 파기 주장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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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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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 주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중앙부처 국·과장과의 대화에서 “요즘 갑자기 FTA를 파기하자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다”면서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장급 이상만 되도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민주주의 지도자는 책임있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국가가 재정적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가의 기간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대통령도 5년 있다가 떠날 사람이고 행안부 장관도 잠시 있다 떠나지만, 여러분은 10년, 20년, 그렇게 일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선거철이 되면 포퓰리즘에 의해 국가 미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뚜벅뚜벅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물가 불안에 대해서는 “옛날식으로 정부가 가격을 획일화할 것이 아니라 과학적 입체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공직의 권한으로 물가를 잡으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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