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中 실리콘밸리 ‘중관춘' 벤처기업들 “잘나가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2 15: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연간 수익 1억 위안 이상 기업 모두 1550여곳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첨단과학기술 단지 ‘중관춘(中關村)’ 에 입주한 벤처 기업들은 최고의 수익을 거두며 호경기를 만끽하고 있다.

중관춘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해 중관춘 입주 기업 중 연간 수익 1억 위안(한화 약 177억원)클럽에 새로 가입한 기업이 140곳을 넘어섰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관춘 입주 기업 중 연간 수익이 1억 위안이 넘는 기업은 모두 1550여개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처음으로 연간 수익 10억 위안을 돌파한 기업이 모두 50곳, 100억 위안을 돌파한 기업도 10곳에 달했다.

특히 바이두(百度), 판커(凡客), 중궈푸톈(中國普天) 등 거의 100곳에 달하는 유명 IT기업은 연간 수입이 전년보다 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관춘 관리위원회 한 관계자는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이른 바 '인큐베이터' 기업이 100곳을 넘었다"며 "현재 육성 중인 중소 벤처기업만 4000여곳이 넘는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거래소, 나스닥, 홍콩거래소 등 세계적인 증권거래소가 중관춘 관리위원회와 손 잡고 중관춘 단지에 대표처를 설립하고 나섰다.

관계자는 “지난 해 중관춘 기업가운데 총 26개 기업이 상장했으며, 이 중 1곳은 메인보다, 6곳은 중소기업 전용 증시, 14곳은 차스닥에, 그리고 뉴욕거래소에 4곳, 나스닥에 1곳이 상장했다”며 “이 중 15곳 기업이 이미 공개발행을 통해 18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관춘 산업단지 내 중국 국내외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는 모두 208곳으로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규모는 총 1900억 위안에 달했다.

이처럼 중관춘 입주 기업들이 잘 나가는 이유는 현재 벤처투자금이 이곳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

중관춘 관계자는 “지난 해 공개된 중관춘 벤처투자 항목은 349건으로 총 액수는 378억 위안에 달해 중국 전체 벤처투자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관춘에 입주하면 후커우(戶口 호적), 주택 문제 등에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첨단 기술 보유 인력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