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물 문제 공동대응 합의… 국제무대서 한 목소리 낸다

  • 3국 수자원 분야 협력 위한 협력각서 체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3국이 물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소 3년에 한차례씩 장관회의를 정례화해 개최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서 중국 수리부, 일본 국토교통성과 한·중·일 3국 수자원 관련 장관회의 정례화를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력각서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기후변화와 도시화,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물 문제 대응을 위해 최소 3년에 한번씩 수자원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3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물포럼에 맞춘 것으로 기타 다른 국제회의와도 연계가 가능하며 3국 중 개별 한국가에서도 개최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최국을 제외한 대표단 규모는 10명 이내로 하고, 의장직은 번갈아 수행하며 3국 중 한 국가가 주최할 경우 주최국에서 의장직을 수행한다.

또 수자원 분야에서 공동연구 수행과 정책·기술교류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회의에서 공동성명 발표 등을 통해 3국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은 “이번 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수자원 분야 정보와 기술 교류·협력을 제도화하고 동북아 중심국가로서 3개국이 세계무대에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2015년 대구·경북에서 열릴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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