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中, 탈북자 강제북송하지 말고 난민협약따라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4일 중국 내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 정부는 난민 협약에 따라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적어도 본인의 의사에 반(反)하여 강제적으로 북한에 돌려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더 이상 탈북자들의 아픔과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에 민주통합당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여야가 함께 북한인권법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도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탈북자들을 면담해 본인 의사를 직접 확인하도록 중국에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중국 거주 탈북자들이 ‘한국인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