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35.05(1.65%) 오른 2161.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체 업종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골든브릿지증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동양증권이 5.24%의 상승세를 탔고, 우리투자증권도 3.76% 강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과 현대증권, 교보증권, 동부증권 등은 2%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양증권, KTB투자증권, 대우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등은 1%대 오름세로 집계됐다.
다만 미래에셋증권과 HMC투자증권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 주식 거래자금이 증가하고 있고, 증권사의 영업점을 이용한 거래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덕분이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증권사의 거래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대비 5~1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온라인 거래비중은 지난해 말 63%에서 56%로 하락했고, 대형 증권사의 영업점 중개수수료 수익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모바일 주식거래 활성화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는 키움증권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삼성증권을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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