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 출마할 자유선진당 대전지역 예비후보 5명은 14일 선진당 대전시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중소기업을 키우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대전ㆍ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선 지방은행이 존속돼 왔거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지방은행이 있어 해당지역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실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2000년대 초반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제주은행도 같은 시기에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 존치하며 중소기업 대출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지방은행들의 해당지역 중소기업 대출 비율은 50∼60%대지만 지방은행이 없는 대전ㆍ충남의 경우 2010년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비율은 44.3%(대전 41.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대전시도 이 지방은행 설립을 '미래발전 정책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권선택 시당위원장은 "지방은행은 대전, 충남, 충북, 세종 등 충청권 상생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당내에 '대전ㆍ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합동기구를 발족하고 민간전문가와 협의도 병행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선, 권선택, 임영호, 송석찬, 송종환 예비후보와 지방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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