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의원, 광주서갑 무소속 출마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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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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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조영택 의원은 14일 4.11 총선에서 광주서갑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구갑 후보결정이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현역의원을 배제시킨 후 아무런 결정도 못한 채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다”면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꼼수이자 광주를 마치 지도부의 ‘호주머니 속 노리개’ 정도로 인식한 것이며, 서구민을 우롱한 행위이자, 광주시민을 얕잡아본 행태”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계파 나눠먹기, 밀실공천으로 조영택을 희생시키려는 음모에 결코 굴복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탈당신고서를 맡긴 수많은 동지들에게 그저 참으라고 말릴 수만은 없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고난과 독배임을 분명히 알지만, 그 잔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조 후보는 공천배제에 대해 “잘못이라면, 호남 출신이라는 것과 특정 계파에 줄서기 하지 않았다는 것, 국민을 보고 광주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했다는 것 뿐”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조 후보는 “제18대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에 매진했으며, 민주당 선정 정무위원회 최우수의원 등 우수의원 5관왕에 뽑혔고, 광주·전남 의원 중 총선공약실천 1위의 영예를 안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시대와 당이 추구하는 가치인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특위 간사, MB정권 온갖비리 진상조사 특위 총괄간사 등을 맡아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어느 누구도 나서지 못하던 때, 서로 눈치만 보며 주저하고 머뭇거릴 때에도 당의 요청에 따라 (2006년 광주시장선거 출마) 희생하는 결단을 했음에도 (공천에 배제된) 현재의 심정은 침통하기 그지없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총선승리를 통해 민주당에 돌아가 호남정통성을 지키고 진정한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살아있는 민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면서 “특정 계파와 세력이 지배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고 정권교체를 이룰 자격과 역량을 갖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혀 당선 후 민주당에 재입당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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