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33억원..전년比 56%↑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세진전자는 1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33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6.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2억4000만원으로 적자폭이 7억원 가량 늘었으나, 순손실은 44억9700만원으로 100억원 이상 적자폭이 줄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자회사의 와이파이 기반 단말기 및 IP모듈관련 시장선점 효과와 기존 주력사업의 견조한 성장 및 신 수종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매출증가를 이끈 반면, 우회상장에 따른 재무이슈 등이 발생하면서 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한해 주력사업의 성장안정화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우회상장 재무이슈 해소를 위한 비유동성 자산 유동화 작업에 따른 평가손, 엠에이티 물적분할에 따른 중단사업 손실분 등 일시적인 비용발생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을 뿐 세진전자의 주력사업은 이상없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사업은 현재 현대·기아차 신차종 출시와 맞물려 신규수주에 따른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전자 부품쪽은 거래선 다변화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평균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해외거래선 발굴 및 한빛전자의 우량한 실적 등이 어우러지면서 2012년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와 관련해 세진전자 김재균 상무는 "향후 지속 가능한 계속기업으로 내실경영을 다진 결과 우회상장관련 재무적 이슈는 완전 해소됐다"며 "향후, 세진전자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자동차 사업과 전자부품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해 80년대 키보드 성장신화를 능가하는 경영실적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