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 여행중 SNS 적극 활용해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여행 중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2,262명을 대상으로 여행 실태 및 동향 조사에서 응답자 중 75%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해 현지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위치나 여행 소감을 밝힌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여행 중 SNS를 사용하는 빈도는 45세를 기점으로 연령대 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44세 응답자들은 활발하게 SNS를 사용하는 반면, 45세 이상의 SNS 이용률은 확연히 낮았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SNS 사용 연령대가 40대까지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 미국인들은 호텔 등 숙박 장소를 결정할 때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비율이 7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51%가 가족이나 친구의 추천이나 평가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각 호텔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보고 결정한다는 응답이 47%로 2위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가족간의 만남이 줄었다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응답자 중 25%는 직접 가족을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12%는 SNS를 통한 소통이 충분해 가족 모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18-34세, 지역적으로는 서부 지역 응답자들이 위와 같이 답했다.

뿐만아니라 경기불황에도 불구, 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중 46%는 경제 위기가 자신들의 여행 빈도수에 영향을 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18세~34세의 응답자 13%는 근래 여행 빈도수가 과거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익스피디아 코리아 마케팅팀 유은경 차장은, “조사 결과 SNS의 발달로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여행 관련 질문을 SNS로 공유해 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는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Needs)에 따라 다양한 SNS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