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시나이 반도 치안 책임자인 마흐무드 헤프나위는 이날 시나이산 기슭에 자리한 성 캐서린 수녀원 근방에서 무장괴한 6명이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브라질 여성들과 가이드를 강제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성 캐서린 수녀원을 구경하고 돌아가다 변을 당했다. 베두인족들은 납치한 3명을 제외한 관광객 나머지는 그대로 가도록 했다. 납치된 여성은 18세와 40세로 알려졌다.
성 캐서린 수녀원은 이집트의 유명 관광명소다. 수녀원 주변에 있는 베두인족은 전에도 이집트 당국에 수감된 자신들의 친척을 석방하려는 목적으로 관광객을 납치해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지난달 10일에는 한국인 여성 관광객 3명이 성 캐서린 수녀원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서 무장 부족민에 피랍된 뒤 부족 원로의 중재로 하루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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