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송파갑 출마 명분 없다"… 총선 불출마 선언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4·11 총선 서울 송파갑에 전략공천된 전현희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천권 반납의사를 밝힌 뒤 "경선 패배시 승복하고 정동영 상임고문의 당선을 돕겠다고 한 것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당초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했으나, 정 상임고문과의 경선에서 패한 뒤 서울 송파갑에 전략공천됐다. 그러나 전 의원 전략공천을 두고 "후보 돌려막기"라는 당내 비난 여론이 일었고, 이에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

　전 의원은 "송파갑 전략공천이라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많은 생각을 해본 결과 경선에서 탈락한 후 송파갑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명분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정 상임고문의 승리를 위해 돕겠다"며 총력 지원에 나설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송파갑에는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