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tvN ‘슈퍼디바 2012’여성 신해철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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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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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가수 호란이 tvN ‘슈퍼디바 2012’에서 날카로운 비평가로 떠올랐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5층 엠펍에서는 tvN ‘슈퍼디바 201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심사위원 인순이, 호란, 주영훈, JK김동욱이 참여했다.

화제는 단연 호란이었다. 연세대학교를 나온 재원으로 클래지콰이와 이바디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중인 호란은 연예계의 엘리트이자 실력있는 뮤지션으로 소문이 나있다.

‘슈퍼디바2012’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맡은 호란은 날카로운 비판과 비유법을 섞는 개성있는 심사평으로 ‘여자 신해철’이란 별명을 얻었다.

동료 심사위원 주영훈은 “호란씨가 그렇게 날카로울 줄 몰랐다. 솔직히 심사를 끝내고 호란의 SNS에 참가자들의 비난어린 댓글을 올라올 줄 알았더니, 다 제가 몰렸다. 호란이 무서운가 보다”고 말했다.

주영훈의 말이 끝나자 호란은 자신의 심사기준과 독설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호란은 “사실 음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는 음악이 웨이트트레이닝이 아닌 무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성을 전달하는 음악은 무거운 아령을 들듯이 기교를 자랑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지원자들의 감성 전달력을 봤다”고 말했다.

호란은 “워낙 실력 좋은 분도 많고 열정도 대단하시다. 저나 지원자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심사하는 게 좋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슈퍼디바 2012’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저마다 절절한 사연을 지닌 주부들이 등장해 심사위원들이 오디션 도중 눈물을 흘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자칫하면 동정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늘 고민하며 객관적으로 심사를 한다. 호란의 경우 냉정한 비평으로 감정의 치우침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슈퍼디바 2012’는 오디션을 거쳐 남는 우승자에게 총 3억원의 음반제작비와 가전제품을 제공한다. 23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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