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경기침체로 인해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아웃도어 경우 작년 36.6% 매출이 늘어날 정도로 고객 유입효과가 커 대규모 아웃도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아웃도어 매출도 작년 같은 때보다 32.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구매 고객의 연관 구매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아웃도어 의류를 구매한 고객은 그 금액의 4배가 넘는 연관 지출을 하고 있었다. 이는 산행을 즐기는 30~50대가 가족을 동반해 쇼핑을 하는데다 레저를 즐기는 만큼 구매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세일을 앞두고 이렇다 할 행사가 없는 3월 대규모 아웃도어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아웃도어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2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코오롱스포츠·노스페이스·라푸마·K2 등 입점 브랜드 14곳을 비롯해 아이더·트랙스타·오스프리·그레고리 등 미입점 브랜드 6곳이 함께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50억원어치 물량을 준비해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등산화부터 배낭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5만원 이사 구매한 고객에게 산을 보내주는 산행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9일 추첨이 이뤄지며 당첨된 20쌍 고객에게 내달 17일 유명산에 보내준다.
또 1층 정문 엘리베이터 홀에서는 아웃도어 행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아웃도어 의류에 캐주얼한 부분을 강조한 라푸마의 새로운 라인 ‘펑크 플러스’를 선보인다.
강재욱 본점 남성스포츠팀장 “지난 시즌 이상 기온 등 기후 영향으로 인해 브랜드 별 재고 물량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는 이런 이점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 소비자들이 아웃도어 의류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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