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광 [사진 = SK와이번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오승환이 투런포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그런데 오승환에게 홈런을 얻어낸 선수의 이름이 낯설다. 지난해 15경기 외에는 2군 경기만 참가한 무명에 가까운 선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21일 문학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4'로 이겼다. 전날 '1-9'로 크게 이겼던 SK는 이로써 삼성과 치른 시범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 톱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이후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의 찬스에서 박한이가 우익수 방향의 안타를 치면서 1점을 얻었다.
삼성은 2회도 점수를 올렸다. 조영훈이 윤희상의 초구를 우중간 2루타로 연결한 데 이어서, 조동찬이 중견수 방향 안타를 치면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진갑용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얻은 것이다.
SK는 2회 1사 이후 김강민의 안타와 도루, 최윤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 임훈이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양팀은 7회초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는 5이닝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차우찬에 막히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해 계속 힘들어했다. SK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른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승환이 오른 후 SK는 최윤석의 안타, 임훈의 희생번트, 박재상의 안타를 묶어 점수를 1점 낸데 이어서 안정광은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오승환의 7구째 몸쪽 직구(142㎞)를 받아쳐 비거리 105m짜리 좌월 홈런을 날리며 2점을 더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2-1'에서 '2-4'로 변했다.
이후 SK는 8회와 9회를 사이드암 신인 임치영이 실점없이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SK에서는 임치영이 6회부터 9회까지 4이닝을 '무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SK 벤치의 눈안에 들었다. 선발등판해 68개의 공을 던진 윤희상도 '5이닝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윤희상의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4㎞'가 찍혔다.
삼성은 차우찬과 오승환의 대비되는 결과가 눈길을 뜰었다. 호투한 차우찬과 달리 오승환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올해 연습경기 무실점을 거둔 바 있다.
삼성은 타선에서 이승엽이 두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린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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