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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연금 주식투자의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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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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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광동(廣東)성이 1000억 위안 규모의 국민연금(養老金)을 중국사회보험기금에 위탁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국민연금 주식투자의 길이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광동성이 약 1000억 위안의 기금을 중국사회보험기금에 위탁, 운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통일된 연금운용방식이 결정되기 전까지 각 성(省)과 시(市)에서 개별적으로 국민연금 시범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중궈정촨바오(中國證券報)가 2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사회보험금은 국무원 규정에 따라 90%를 은행에 저축형태로 보관하고 나머지 10%만 국채에 투자해 왔으나 안정성이 높은 대신 수익률이 낮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중국사회과학원 관계자는 2011년 말까지 중국 사회보험금 총액은 2조8700억 위안, 그 중 국민연금이 1조9200억 위안을 차지하고 있으나 명목수익률이 2%가 되지 않아 마이너스 3.5%의 실질 수익률을 기록, 1000억 위안 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국민연금 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주식투자가 연금투자의 수익률을 개선해 줄 뿐만 아니라 투자자, 운용업체 등 투자주체의 다양화로 관리감독을 통한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 및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국민연금 투자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식투자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반면 리스크가 크다는 사실을 감안해 리스크가 없는 단기 및 중장기 어음, 국고채, 금융채권이나 리스크가 낮은 회사채, 지방채, 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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