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22일 네트워크 장비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장비 부문별 경쟁력은 PON, WiFi AP 등 가입자망 장비 및 중계기, 펨토셀 등 이동통신 장비가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장비의 경우, 향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에서는 중계기가 원격 무선 기지국인 RRH로 대체돼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전송 장비의 경우 주력 제품인 MSPP, 저용량 WDM 장비인 CWDM 위주로 고사양 제품인 캐리어 이더넷, DWDM, ROADM은 아직은 경쟁력이 약하거나 초기 단계로 평가됐다.
교환 장비는 진입 장벽이 낮고 저가인 L2 스위치, 액세스 G/W, IP-PBX 등 중소형 장비엔 국산이, 고사양 L3 스위치 및 라우터는 외산이 장악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2007년~2011년 수량기준 장비 업체의 판매량은 2007년 57만대에서 2011년 113만대로 연평균 19% 늘었으나 평균 수출비중이 85%인 IP-PBX 등 일부 장비를 제외하면 내수 위주로 조사 장비 18개 중 10개 장비는 수출 실적이 없는 등 글로벌 역량이 취약했다.
2009년~2011년 통신 사업자의 구매실적을 살펴보면 조사 장비중 대부분을 국산으로 구매하나, ROADM 90%, 캐리어 이더넷 85%, DWDM 61% 등 전송 장비중 일부 고사양 제품은 수입비중이 높았다.
구매량은 2009년 105만대에서 2011년 192만대로 연평균 35% 늘었다.
통신 사업자와 장비 업체간 유지보수 계약 체결 비율은 76%였다.
평균 유지보수 요율은 납품가액 대비 1.2%로 외산 장비의 3~5%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무상 유지보수 기간은 평균 2.1년으로 외산 장비의 3월~1년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나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사에 응한 29개 장비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기업도 2개가 있으나 300억원 이하가 14개로 평균 영업 이익률은 2.2%, 10% 이상 기업은 6개인 반면, 영업 손실 기업은 11개였다.
조사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경쟁력 제고 및 유지보수 계약제도 개선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능통신기업협회와 함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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