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담 지난해 38만3108건..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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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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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와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 등에 의한 금융상담·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2011년 금융권역별 금융상담 및 민원동향을 집계한 결과, 금융상담은 38만3108건으로 전년(30만8520건) 대비 24.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민원은 8만4731건으로 전년(7만2169건)보다 17.4% 증가했다.

금융민원은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피해구제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대출금리 조정요청 등여신관련 민원,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배상, 가맹점 수수료 불만 등 신용카드관련 민원으로 은행과 비은행의 민원이 3만9998건으로 전년보다 44.1% 증가했다.

업권별 집계 결과 은행권에선 산업은행이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와 IBK투자증권, ACE생명보험, 그린손해보험 등도 개별 업권별 최다 민원이 발생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민원, 대출금리 조정요청 등 민원은 총 8776건으로 22.9% 늘었다.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 가맹점 수수료 불만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6919건(32.2%)이 증가했다. 반면 신용정보 관련 민원은 3539건으로 9.9% 감소했으며, 수익증권(펀드) 관련 민원은 301건으로 64.1% 줄었다.

보험 부문 민원은 4만801건으로 전년(4만334건)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보험금 지급 지연 등 지급 관련 민원이 3115건으로 68.4% 늘고, 계약 변경처리 등 계약의 성립 및 실효 관련 민원이 3122건으로 34.7% 증가했으나 보험사의 보상책임 범위 등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은 5862건으로 7.4% 줄었다.

증권·자산운용 부문의 민원은 3932건으로 전년(4075건) 대비 3.5% 감소했다.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 주식매매 관련 민원(749건)이 40.3% 증가했으나 국내 주식시장 안정화에 따라 수익증권(펀드) 관련 민원(177건)은 50.3% 줄고 선물·옵션 관련 민원 또한 170건으로 19.4% 감소했다.

상속인조회는 5만2677건으로 접수기관 확대 등 이용편의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홍보를 강화하면서 전년(4만4825건)보다 17.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감독 강화하고 신속·공정한 민원처리 기반을 마련하는 데 감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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