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롬푀이 상임의장은 지난해 말을 전후해 문제 국가들의 국채 스프레드(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이)가 크게 떨어지는 등 “위기가 가장 깊은 바닥을 치고 금융시장과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는 전환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이제 분명하게 ’안전한 해역‘에 들어섬으로써 “그간 최고위급 위기관리기구 역할을 하며 계속해서 문을 열어 온 EU 정상회의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그러나 “위기가 완전히 지나갔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정상 EU 정상회의는 연간 4회 정례회의를 열도록 돼 있으나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거의 매달 긴급 특별 정상회의가 개최돼 왔다.
따라서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발언은 앞으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례회의만 열겠다는 뜻이다.
올해 들어 마지막 정상회의는 지난 3월 1~2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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