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세계 화학물질규제 대응속도 30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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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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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업계 최초로 환경안전보건(EHS)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세계 화학물질규제 대응속도를 30배 향상시켰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울산 화학공장 내 컨트롤센터 모습이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국내 업계 최초로 환경안전보건(Environment, Health, and Safety: 이하 EHS)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세계 화학물질규제 대응 속도를 30배 향상, 시장 예측력을 높이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EHS 통합관리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안전·보건 기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SAP 기반 IT 솔루션으로 ▲ 사업장 작업환경 및 작업안전 등 관리를 위한 환경안전보건 관리 ▲ 유해 화학물질 유통량 산정 및 유통 관리를 위한 화학물질 관리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 등 부문으로 구성된다.

EHS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전세계 화학물질규제 대응속도를 최소 30배 높이게 된다. 시스템 도입 전에는 EU의 유해화학물질규제인 REACH의 신고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통상 3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으로 총 20만여 종의 물질 정보와 각 국의 규제 정보가 통합 관리되면서 전 제품에 대한 화학물질 이력 추적이 가능하게 되어 1일까지 단축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EHS 통합관리시스템은 사업장 별로 일일 20~40건에 달하는 크고 작은 공사 및 공정변경 사항을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해, 정보 오류를 최소화하여 최근 화학단지에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고예방능력도 크게 높였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전 사업장의 관리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함에 따라 환경·안전·보건 등 전 방위 글로벌 기준을 빠르게 채택하고 시장예측능력과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EHS 통합관리시스템과 별도로 중장기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완성하는 대로 EHS 통합관리시스템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과 연계해 친환경 효과는 물론 에너지 효율성도 함께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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