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식경제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옹진군 덕적도 일대 해역에 해양에너지 시험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신재생발전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일대는 최대 조류 속도가 초속 3.2m로 조류발전의 경제성 유무를 판단하는 초속 2.5m를 넘어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4일 인천과 전남, 경남 앞바다에 해양에너지 실증시험장 설립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이들 바다의 조류 속도와 수심, 조위, 파랑 여부 등을 연구할 용역기관을 선정해 내년까지 조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덕적도 일대에 조류발전, 풍력, 태양광 발전단지 등을 만드는 ‘에코아일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포스코파워·한국중부발전 등 4개 발전회사와 함께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재생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유럽 각국과 미국·캐나다 등에서 이미 해양에너지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서도 대단위 해양에너지 집적단지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 앞바다가 정부의 타당성 용역에서 적합지로 선정되면 4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조류발전 상용화를 위한 기초작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인천 앞바다에 정부의 조류발전 상용화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수조원의 직·간접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