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KDI 원장, 세계수준의 경제정책 개발 핵심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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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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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최근 세계경제 환경은 불확실성의 짙은 안개에 쌓여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유럽의 재정위기는 언제 안정 국면으로 들어갈지 가늠하기 어렵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9일 연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정부정책의 개발과 자문이라고 밝혔다.

현 원장은 올해부터 KDI 과제로 △세계 수준의 연구 수월성 확보 △선제적·실천적 경제정책 개발 △종합적·학제적 연구 강화 △경제정책·연구성과 공감대 형성 등을 중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오석 원장은 이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부상으로 세계경제질서가 어떻게 개편될지 큰 관심사”라며 “녹색성장을 비롯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어떠한 방향으로 창출될지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 원장은 “국내적으로는 복지를 포함해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책연구가 효과적인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세계경제의 변화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적 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KDI가 세계경제에 대한 연구를 집중 강화키 위해 연구과제 선정 시 협동연구를 고려하고 대표공동과제를 합리적으로 선정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킨다는 복안이다. 종합적이고 학제적 연구 등을 강화키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연구협력체계 및 공동연구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는 선진형 경제 전환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일반 국민들에게 경제정책 현안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연구결과를 경제주체와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정책과 연구 성과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당부했다.

현오석 원장은 “KDI가 효율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시스템 구축과 우수 연구인력 확보, 효율적 연구지원체계가 확립돼야한다”며 “KDI의 핵심적 가치로서 성실성(integrity), 전문성(professionalism), 화합(harmony)을 지향하는 조직문화의 정착에 노력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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