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중국 홈쇼핑 시장' 개척 나선다

차이나홈쇼핑그룹 지분 20% 인수..<br/>중국-인도-베트남-태국 잇는 아시아 벨트 구축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GS샵이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GS샵은 9일 오후 1시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차이나홈쇼핑그룹(China Home Shopping Group)'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경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홈쇼핑그룹은 중국 전역에 상품공급·IT·물류 등 홈쇼핑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GS샵은 지분 투자 외 경영협력 조항에 따라 전략·상품·IT 부문 등의 인력을 차이나홈쇼핑그룹으로 파견해, 국내 홈쇼핑의 경쟁력을 현지에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중국 시장 진출로 GS샵은 기존 진출 지역인 인도·베트남 태국을 잇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인도(홈샵18)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GS샵은, 지난해와 올 초 태국과 베트남에 각각 '트루GS'와 '비비홈쇼핑'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권 홈쇼핑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생산 공장인 중국을 상품 공급 기지로 삼아 한국·인도·태국·베트남 등 여러 해외시장에 맞는 상품을 발굴, 공급함으로써 해외사업간 시너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투자 계약 체결로 GS샵과 거래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샵 허태수 사장은 "GS샵이 차분하게 추구해온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탄탄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해당 국가에서의 성공은 물론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써 GS샵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