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2시30분 승객 149명을 태우고 밴쿠버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후 대한항공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사로 기내에 폭발물이 실렸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이 여객기는 회항하기로 하고 밴쿠버 북서쪽 120㎞ 떨어진 밴쿠버 섬 공군기지에 비상착륙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비상출동한 미 공군 F-15기 2대는 이 여객기를 밴쿠버 섬의 코목스 기지까지 호위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 여객기에 폭파 위협 전화가 전날에 이어 두 번 걸려왔다고 밝혔다. 전날 협박전화는 여객기 이륙 직전에 걸려왔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기내에서 폭발물 탐지 수색을 벌였다. 이로 인해 이륙이 2시간여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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