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전북은행은 10일 오전 은행 본점에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온가족 친정 나들이' 축하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과 결혼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여성이민자 및 그 가족들에게 고향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14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16가족이 고국을 방문하게 됐다. 2010년에는 8가족, 지난해는 15가족이 방문 기회를 누린 바 있다.
대상자는 도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으로서 내국인과 혼인 후 3년이상 거주한 자 가운데, 친정방문 경험이 없고 자녀가 있는 가정으로 배우자 동행이 가능한 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가족에게는 온가족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100만원, 여행자보험 가입증서가 전달됐으며 16가족에게 총 6000만원이 지원됐다.
부안군에 살고있는 결혼 6년차 두염연씨는 "외손주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는 친정부모님들을 찾아뵙고 가슴속에 쌓여있던 그리움을 내려놓고 올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 한 전북은행장은 “언어,문화,생활습관이 완전히 다른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친정 식구들과 그간 못다한 정을 듬뿍 나누고 돌아오시길 바란다”며 “전북은행은 매년 다문화 가정에게 친정나들이 기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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