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4거래일 연속 추락하며 두달 만에 가장 낮은 주가로 내려 앉았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12일 오전 9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보다 1.32% 하락한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보합권을 제외하면 벌써 하락세가 7일이나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 1월17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중이다. 노무라와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 집중적으로 매도 주문이 쏟아진 것이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내수기준)은 2만2371대로 전년 대비 48.8% 감소했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량은 1975대로 56.5%줄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3월 중국 전체 판매량은 우려했던 것 만큼 저조했고 두산인프라코어의 3월 점유율(8.8%)은 2위를 기록했으나 현지업체 Sany의 높은 점유율(18.6%) 때문에 2월(11.0%) 대비 하락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지준율 인하를 시작해 긴축완화를 실시하고 있으나 완만한 긴축완화로 굴삭기 판매 성수기인 3월, 4월 기간에는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굴삭기 판매 저조에 따라 1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액 2조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80억원으로 29.4%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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