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은행신규대출 작년과 비슷할 듯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계절적요인 등의 영향으로 3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신용 대출규모가 1월, 2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人民銀行)의 통계에 따르면 1,2월 은행 신규대출규모는 각각 7381억 위안, 710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3월 신규대출 규모를 1,2월 보다 증가한 8000억 위안으로 추정한다면 올해 1분기 신규대출은 작년의 2조2400억 위안과 비슷한 2조2500억 위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선인완궈(申银万国)의 애널리스트는 3월 중국 국책은행의 신용대출규모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 2월보다 2000억 위안이 많은 34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중ㆍ장기 대출보다는 단기대출에 집중되어 있어 1분기 신용대출증가세는 미약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대해 중량(宗良) 중궈(中國)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소장은 현재 주력업종의 대출규모가 크지 않고 대출을 제공할 만한 투자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투자증가율 둔화, 부동산대출 억제정책 등이 신규대출증가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떠올라 은행의 신용대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