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빠른 시일 내 새지도부 구성…불법사찰방지법 제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그동안 당이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4·11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성공하며 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다.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비롯해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철저히 바로잡고 다시는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모든 세대, 모든 계층을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모든 것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 또 다시 과거의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 안에서부터 계파니 당리당략이니 하며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거슬러 민생과 관련없는 갈등과 분열, 정치 투쟁을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이번에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은 분들도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