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과 출판사들은 베스트셀링 도서 가격을 2~5달러로 올렸으며 1억달러 넘는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들은 가격 경쟁없이 전자책 가격을 인상하고 애플은 전자책 판매시 30%의 판매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아마존닷컴이 전자책 가격을 9.99달러로 인하하면서 애플을 포함한 출파사들이 가격담합을 시도한 것을 확인했다”며 “전자책 판매의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는 애플과 맥밀란, 펭귄, 사이먼앤슈스터, 해치트북그룹, 하퍼콜린스 등 6개사부터 의무 이행에 관한 제안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의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매 분기마다 만남을 갖고 아마존의 전자책 소매 관행 등을 비롯한 각종 영업상의 쟁점을 협의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
법무부는 출판사들은 전자책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가격을 올리며 수익을 취했다는 점을 지적했다.특히 애플의 창업자인 고 스티브잡스의 “고객이 돈을 더 내는 것이 출판사가 원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키며 애플은 반독점 및 가격담합이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이라는 부담을 안겨준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시가총액 6000억달러를 넘어선 애플의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한다. 또한 해상도를 높인 아이패드를 통해 전자책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터라 영업에 차질을 입을 가능성도 높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