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경제관료·경제학자·기업인 30여명 '금배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12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새누리당 독주속에 기업CEO 출신 대거 약진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4·11 총선에서 경제관료 및 경제학자, 기업인이 대거 '금배지'를 달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다가올 대선 정국과 맞물려 각당의 복지·재정 공약을 주도하며 '민생경제'를 위한 산파역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정치권과 경제당국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 각 당에서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무려 30여명의 후보가 경제 관료 출신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는 새누리당의 독주가 눈에 띤다. 'FTA전도사'로 불리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서울 강남을)은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설왕설래 끝에 맞붙어 승리했다.

4대강 사업 예산 편성에 공을 세운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대구 동부갑)과 MB정부 초기 4대강 사업 실무를 책임졌던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대구 중구남)도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낙승했다.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경기 하남시)과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울산 북구)은 민주통합당 문학진 후보, 통합진보당 김창현 후보와 각각 경합을 벌이며 당선됐다.

심학봉 전 지경부 경제자유구역 구역단장(경북 구미갑)과 김상훈 전 대구시경제통상국장(대구 서구)도 지역구 '경제통'으로 인정받으며 무난하게 여의도에 안착했다.

친박계 '경제브레인'인 이한구(대구 수성갑)·유승민(대구 동구을)·최경환 의원(경북 경산 청도)도 여의도에 가볍게 재입성했다.

이 밖에 전 조세연구원장 출신으로 강남벨트 중 유일하게 재공천을 받은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을)과 학계 출신 경제전문가인 나성린(부산 진구갑)·정희수 의원(경북 영천)도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새누리당에서 영입한 경제학자들도 정계 입문에 성공했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경제자문으로 통하는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서울 서초 을)는 임지아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려 20% 넘게 격차를 벌리며 60% 득표로 당선됐으며 코넬대 박사 출신으로 노무전문가로 불리는 이종훈 전 KDI 연구위원(분당 갑)도 전 노무현 정부 국정홍보처장 김창호 민주통합당 후보에 낙승했다.

또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비례대표 10번)와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비례대표 13번)도 초선의원으로 여의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정세균 전 산업자원부 장관(서울 종로)이 홍사덕 의원을 누르며 파란을 일으켰으며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광주 남구)과 김진표 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경기 수원정)도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며 낙승했다.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출신의 홍종학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비례대표 4번)도 여의도에 첫발을 내디뎠다.

기업인 CEO로는 새누리당의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성남 분당을), 권은희 헤리트 대표(대구 북구갑), 박상은 전 대한제당 사장(인천 중구 동구 옹진군), 강기윤 일진금속 대표(창원 성산구), 고희선 전농우개발 대표(화성갑)와 민주통합당의 원혜영 전 풀무원식품 회장(경기 부천시 오정구),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전주 완산을), 자유선진당의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충남 서산시 태안군) 등이 금배지를 달았다.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경제 인사들도 적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의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남구 갑)은 새누리당 김정훈 후보에 1만여표 차이로 석패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석호익 전 KT 부회장(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새누리당 이완영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새누리당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전북 전주 완산 을)과 이승훈 전 대통령산업정책비서관(충북 청원), 민주통합당의 전재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부산 북·강서갑)과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충북 청주·상당)도 민심에 외면당하며 패배의 분루를 삼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