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조사에서 올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 평균치는 삼성이 8800만대로 노키아가 11일 발표한 판매실적 8300만대를 앞질렀다. 삼성은 오는 27일 판매실적을 발표한다.
노키아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졌으나 저가폰 시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판매량 1위를 유지해 왔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대상 조사에서도 삼성의 1분기 휴대전화 출하량 중간치는 9200만대로 나타나 노키아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키아는 삼성이 휴대전화 사업에 막 뛰어들었을 무렵인 1998년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부터 세계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의 리서치 책임자 벤 우드는 “14년간 누려온 수위 업체의 자리를 빼앗긴 것은 노키아에게는 뼈아픈 타격이 되겠지만 삼성에게는 이사회에서 공장의 생산부서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춤을 추는 경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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