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청은 2월 제조업 생산이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U 27개국 전체로는 전달 대비 0.2% 늘었다.
유로존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감소하고 올해 1월엔 정체됐었다.
2월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이상한파로 에너지 부문 생산이 7.7%나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나라별로는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생산이 0.2% 줄어들었으나 제 2위 국가인 프랑스의 증가분(0.2%)으로 상쇄되고 네덜란드가 1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평균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전문가들은 2월에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희소식이긴 하지만 일시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데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향후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이 1분기에 기술적 경기침체를 기록한 뒤 2분기나 3분기부터 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로존과 EU의 2월 제조업 생산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줄어든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4일 “유로존 경제가 미약하나마 안정되는 추세라면서 올해 나머지 기간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전체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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