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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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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크게 하락한 8.1%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무려 0.8%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액이 10조7995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측치였던 8.4%에 비해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2009년 2분기의 7.9% 이후 11분기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전분기 대비 증가세는 1.8%에 불과했다. 중국경제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크게 낮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유럽 위기 지속 등으로 해외수요가 둔화한 데다 내수진작 역시 정부당국이 의도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현재와 같은 신중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내수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정부의 의도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중국경제가 연착륙을 넘어 경착륙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1차산업 생산액은 692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8%, 2차산업은 5조1451억위안으로 9.1%, 3차산업은 4조9622억위안으로 7.5% 각각 증가했다. 중국의 1분기 부가가치 생산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성장했다. 하지만 1-2월 전국의 규모이상 공업 업체의 이윤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 떨어졌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액은 명목상으로는 작년 1분기에 비해 20.9% 증가했다. 1분기 부동산 개발투자액은 명목상 23.5% 늘었다.

중국의 1분기 소매 판매액은 4조9319억 위안(명목기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3%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 판매액은 11.0% 증가했고 가전제품은 0.6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1분기 교역액은 8593억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7.3% 늘었다, 수출은 4300억 달러로 7.6%, 수입은 4293억 달러로 6.9%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6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3월말 현재 중국의 광의통화량(M2) 잔액은 89조5600억 위안으로 1년전에 비해 13.4% 증가했다.

통계국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국제 경제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운 데다 국내적으로도 새로운 문제가 계속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계국은 하지만 1분기 성장속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합리적이며 적합한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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