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2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증액에 합의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혀 내주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이 문제가 최종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면서 IMF가 몇 달 전에 생각했던 만큼의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와 재정 상의 위험요소들이 그 사이에 많이 없어졌고 이에 따라 자금 소요액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G20 관계자들은 유로존 각국 정부의 자금 재조달 수요가 이미 1분기에 정점을 이룬데다 유럽중앙은행이 장기 저리자금을 대규모로 방출했기 때문에 IMF의 재원 확대 필요성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관리는 "5000억~6000억 달러는 너무 많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줄곧 있었다”면서 “4000억에서 50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리는 내주 회의를 앞두고 누가 얼마를, 언제 낼 것인지를 놓고 현재 IMF의 조정 아래 막바지 전화 외교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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