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요금 500원 인상"..민영화 재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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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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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민자업체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지하철 요금을 50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메트로9호선은 오는 6월 16일부터 9호선 기본운임을 수도권 기본운임에 500원을 더해 155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홈페이지와 지하철 역사에 공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9호선 요금의 500원 인상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합의가 이뤄진 뒤 요금인상이 가능하지만 합의한 바 없다는 것. 특히 시는 이번 발표를 불법으로 간주, 추후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9호선 운임은 지난 2009년 7월 개통 당시 서울메트로9호선(주)에서 현 도시철도 요금수준(900원)으로 개통했고, 12개월 이상 실제 이용 수요를 조사해 필요할 경우 상호 협의를 거쳐 요금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와 2010년 9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월 150원 인상된 지하철 요금과의 재무적 변화 등을 반영한 협상(안)을 마련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철 9호선 건설에는 총 8995억이 투입됐으며 이 중 서울시가 4200억원을 부담했다. 나머지 4795억원은 9호선 주식회사가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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