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경부고속철 횡단하는 호남고속철 오송고가 강교 성공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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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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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등 신공법 도입

SK건설은 최근 호남고속철도 오송고가 건설구간에서 경부고속철도 운행선을 횡단하는 1600t 규모 강교를 설치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강교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SK건설은 16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호남고속철도 오송고가 건설구간에서 경부고속철도 운행선을 횡단하는 강교를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강교는 총 중량 1600t 규모로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총 구간 중 경부고속철도 철길을 넘어서는 유일한 강교로, 첨단 신공법을 통해 3개월만에 설치됐다.

SK건설은 지난 12일까지 KTX 운휴시간인 새벽에 800t, 80m 짜리 대형블록으로 짝을 맞춘 강박스교(Steel Box Girder Bridge)를 호남고속철 고가 위에 설치했다. 가상현실 시뮬레이션기법을 사전 실행해 강교 거치 시 작업상황 및 변수들을 예측했고, 1350t 급 최첨단 대형크레인을 동원해 지반 기울기와 풍속·설치기기 작동상태·인양물 조건 등을 파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오송고가 강교 설치는 기존 경부고속철도 운행선 교량을 입체 횡단하는 오송고가 강교 설치는 해외 선진국에서도 시공된 사례가 없을 만큼 가설공법 난이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김흥국 SK건설 호남고속철 1-1공구 소장은 “오송고가 강교시공은 꼬박 3개월이 걸린 초대형·최첨단 공사”라며 “SK건설이 경부고속철도를 넘어선다는 상징성이 강한 호남고속철 강교를 시공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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